김경수 더민주 도당위원장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이 "경남은 1 대 1로 싸워도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기 힘든 지역"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경남도민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중앙당 입장에 따라 당 대 당 차원의 연대는 어려워졌지만 각 지역, 후보 간 연대는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경남은 특히 야권 분열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 야권 연대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후보 등록(24~25일) 전에는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모두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성산과 김해(단체장 재선거) 등 야권이 당선을 기대하는 선거구에서 최근 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김 위원장 발언은 더민주 도당 차원의 적극적인 의지를 처음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다만 어떤 식으로 단일화를 이루든 후보 개개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허성무 후보(창원 성산)로서는 자신이 오랫동안 일구어온 지역에 갑자기 다른 후보가 나타나니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풀뿌리 정치에 반하는 후보 출마가 지양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해 시내에서 선거 운동 중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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