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내부 감사 지시

경남도교육청 소속 직원 공금횡령과 음주운전 후 신분 은폐 등이 잇따라 지적되자 박종훈 교육감이 강도 높은 내부감사를 지시했다.

박 교육감은 21일 월요회의에서 "최근 공무원들이 나쁜 짓 한 부분이 겹쳐서 알려지면서 교육청을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 않다. 다수 공무원은 깨끗하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간혹 일부 (비위) 공무원 때문에 모두가 욕듣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도둑과 사기꾼을 잡는 게 감사관실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무관용, 일벌백계를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 추가 비리 사례가 있는지, 새로운 감사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신분을 속여 징계를 피한 86명 명단을 감사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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