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그린로드 대장정팀이 지난 13일 마산합포구 해운초등학교 앞 통학로 현장 조사를 마쳤다. 학교 앞 건널목 신호등 위치, 대형버스 출입구 안전시설 부족 등이 문제로 꼽혔다.

◇건널목과 떨어진 신호등 = 이날 현장 조사 참여자들은 학교 앞 신호등이 건널목과 2m 이상 떨어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널목 앞쪽은 대형 차량이 지나갈 때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마산합포구청 경제교통과는 신호등을 건널목 옆으로 옮기고, 건널목 끝에 있는 가로수를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기로 담당 부서와 협의하기로 했다.

학교 후문에도 건널목이 있지만, 신호등과 일정 정도 거리를 둔 상태였다. 건널목 일부분은 차도로 이어져 있어서 위험이 커 보였다.

▲ 창원 해운초교 정문 앞 신호등이 건널목과 떨어져 있어서 학생들이 길을 건널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
▲ 창원 해운초교 정문 앞 신호등이 건널목과 떨어져 있어서 학생들이 길을 건널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

◇터미널 쪽 안전시설 부족 = 통학로 중 인도가 끊긴 골목길에는 건널목이 없어 눈에 띄었다.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 대형버스 출입구도 건널목 등 보행자 안전시설이 부족했다.

학부모들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인도를 이어주고, 차량이 멈추도록 유도하는 건널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조사에는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강병곤 마산합포구청장, 이옥선 경남도의원, 정길상·전홍표 창원시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마산합포구 경제교통과는 △학교 후문 이면도로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설치 △화인아파트 앞 밤밭고개로 차량과속 예방 위해 구간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검토 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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