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광주 5·18 = 이 책은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당시 사건을 재구성한 '십 대를 위한 현대사 바로 알기' 기획물이다. 이야기는 10·26부터 시작하지만 부마민주항쟁 등도 다뤘다. 광주의 피해만을 호소하지 않고 계엄군에 대해 생각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고수산나 글 이해정 그림. 한겨레출판. 136쪽. 1만 2000원.

◇땅따먹기 = 닭, 참새, 개, 고양이, 쥐 등 개성 있는 다섯 동물과 씩씩한 두 어린이를 통해 본 세상을 그린 장편동화. 동물들과 두 어린이의 수다를 통해 집과 땅이 삶의 터전이라기보다 투기의 대상으로 되어버린 세태를 꼬집으며 집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찾아본다. 최진영 글 김홍모 그림. 창비. 212쪽. 1만 800원.

◇여우가 된 날 = 아기 여우 여니는 올무 때문에 죽고 다친 아빠와 할아버지를 보며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 여니는 학교에 가서 여우 지킴이 활동을 하는 중 여우 쏭 아저씨를 만나 아무도 몰랐던 진실을 듣게 된다. 신은영 글 채복기 그림. 내일을여는책. 128쪽. 1만 2000원.

◇숲의 아이, 스완 = 뾰족한 나무로 둘러싸인 가시숲에서 유일하게 가시 없이 태어난 나무요정 스완이 펼치는 이야기. 스완은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별종으로 취급받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어느 날 누군가 가시숲에 찾아오고 스완은 규칙을 어기고 그와 말을 섞는데…. 신은영 글 최도은 그림. 소원나무. 116쪽. 1만 2000원.

◇귤이 = 낯선 거리를 헤매다 찾아든 바닷가 마을. 길고양이 귤이는 사람들이 무서워 가까이 가려 하지 않는데,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말을 걸거나 웃어주고 제주도 마을 사람들과 다정한 이웃이 된다. 서지현 글 그림. 책읽는곰. 44쪽. 1만 3000원.

◇처음 읽는 코스모스 = 그림과 설명이 잘 배합된 이 책은 은하와 블랙홀, 별들의 생성, 그리고 암석과 먼지, 동물, 식물, 빛… 우주에 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우주를 1년짜리 달력으로 봤을 때 지금의 1초가 437년이란 것도 신기하다. 살라 페론 글 알타리바 그림 이충호 옮김. 두레아이들. 58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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