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전담부서 설치 등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마련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추진·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계획

하승철(57·사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세계 최고 물류 중심지 실현을 위해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하 청장과의 일문일답.

-청장을 맡은 지 2년 2개월 지났다. 어떠한 점에 힘을 쏟았나.

"조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부산·경남으로 구분됐던 지역별 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마련했다. 정부의 경자구역 운영 방향에 맞춰 전국 최초 혁신성장 전담 부서 설치, 혁신30 프로젝트 과제 발굴 등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왔다."

-쿠팡 물류센터, 진해신항,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물류 허브 구축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물동량 세계 6위, 환적항 세계 2위의 세계적인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진해신항이 완공되는 2040년에는 지금의 22선석 규모가 56선석으로 확장된다. 그러면 세계적 수준의 항만으로 발전할 것이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이 추진되면 이곳은 항만·철도·공항이 연결되는 물류 트라이포트 중심이 된다. 이미 일본통운·나이가이은산·CJ대한통운·동원로엑스냉장 등 우수 국내외 기업이 입주해 있다. 쿠팡도 부산항을 발판으로 국내 1위에서 세계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최고 수준의 항만 기반시설과 여건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신항 관련 물류 부지 확보를 위한 경자구역 확대' '부울경 메가시티로서의 부산·경남 협력사업 발굴' '정부·국회에 정책사업 제안' 등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오는 3일 진해에서 열리는 '혁신성장포럼'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나.

"복합물류·정부정책·산업입지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리 청이 나아가야 할 혁신 전략과 발전 방향에 대한 고견을 들으려 한다. 이 자리에서 나온 좋은 의견, 경남연구원의 혁신성장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장대한 실천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앞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어떠한 역할에 방점을 둘 계획인가.

"항만·항공·육상 트라이포트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복합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주력 산업 고도화를 위한 친환경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즉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본연의 매력에 우리 청의 전략을 더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경자구역으로 만들어나가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