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대변혁 토대 강조
회성동행정타운 민원 해결 보람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는 과제로

"지난 3년간, 성장을 멈춘 창원 곳곳의 녹을 제거했다. 사람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도시와 사회 전반에 대변혁의 토대를 완성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허 시장은 먼저 임기 3년 동안의 성과로 '창원 특례시' 법안 통과를 앞자리에 꼽았다. 내년 1월 13일 창원특례시가 출범하면 창원시는 준광역시급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받게 된다. 시는 늘어난 자치재정을 도로, 교통, 공원 등 인프라 확충과 시민 삶의 질 개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 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오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 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오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허 시장은 이날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청와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특례 권한 확보를 계속 요구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가만히 있으면 정부가 권한을 넘겨주지 않는다. 도시 덩치에 걸맞은 권한 확보를 끊임없이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마산회원구 회성동 일대에 공공청사와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회성동 행정복합타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등 해묵은 민원을 해결한 점도 주요 성과라고 했다.

허 시장은 "회성동 행정복합타운은 황철곤 전 마산시장부터 시작해 통합 창원시까지 시장 4명이 바뀌어도 풀지 못한 난제였다"며 "오래된 민원이 대거 해결된 데 대해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0년 만의 의창구·성산구 행정구역 개편, 재료연구원 승격, 부마민주항쟁이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점도 좋은 결실이었다고 평가했다.

▲ 15일 오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 15일 오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이 밖에도 지난해 초대형 태풍에 전국 최초 주민대피명령과 차량통행 전면 통제로 인명피해와 차량 침수사고 제로를 달성한 점, 코로나19에 맞서 첫 확진자 발생 즉시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 대처로 전국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 최저(77명)를 기록한 점도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최대 과제로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를 꼽았다.

허 시장은 "창원시는 3년 전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에 뛰어들었고 양대 예술단체인 한국예총과 한국민예총이 창원시 유치를 지지했다. 정부에서 두 단체 의견을 쉽게 무시하지 는 못할 것이다"며 "현재 이건희 컬렉션을 두고 전국 수십 개 도시와 경쟁하는 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앞으로 남은 1년 대변혁의 완성된 토대를 발판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욱 분발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창원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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