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본부·통영 사업장 등 방문
지역맞춤 사업 이행 총력 강조
사회공헌 활동 발굴 강화 당부

LH 김현준 사장은 15일 창원시 용호동에 있는 LH 경남지역본부를 방문, 올해 경남지역 주요 업무현황과 현안 사업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올해 경남본부 주택공급계획 상 취득·개발·공급 등 부문별 사업계획, '경남해피니엄', '경남형 농촌재생사업모델' 추진계획, 경남항공·밀양나노 지역특화 산단 진행상황 등 2021년 LH 경남지역본부 업무 전반에 대해 보고받았다.

경남해피니엄은 LH·지자체·시민단체 협업으로 취약계층에 주거·돌봄·일자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고, '경남형 농촌재생사업모델'은 LH·지자체·지역주민 등이 폐교위기인 서하초등학교를 포함한 농촌을 살리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창업공간 등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주거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업무보고 후 김 사장은 "경남지역본부는 LH 본사가 소재한 지역본부로 지역민을 위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본부"라며 "경남 주택시장 안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목표된 공급, 투자계획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지역특화 산단 추진 등 LH가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또 "경남형 농촌재생사업 모델을 협력기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청년들의 농촌정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하는 등 지역맞춤형 사업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상생·협력해 준 지역사회에 고마움을 표하고 "혁신방안 이행을 통해 LH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지역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어 오후에 통영 폐조선소(옛 신아sb) 도시재생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 김현준(왼쪽 둘째) LH 사장이 15일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동열 기자
▲ 김현준(왼쪽 둘째) LH 사장이 15일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동열 기자

이 사업은 현 정부 제1호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다. 앞서 2017년 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뽑힌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 사업 가운데 하나다.

LH와 통영시가 사업을 시행한다. 대상지는 통영시 도남동 일원 17만 2096㎡다. 사업비 2012억 원을 들여 폐조선소 터를 활용해 관광·문화형 복합 단지와 지역 경제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뼈대다.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침체한 통영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목적에서 추진한다.

LH는 이런 배경에서 지난 2018년 4월 옛 신아조선소 땅을 사들여 국제 공모 후 폐조선소 재생 밑그림인 이른바 '캠프마레' 계획안을 세웠다.

폐조선소 터는 앞으로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을 거쳐 리조트와 문화·예술, 연구·개발 플랫폼, 창의·혁신, 휴양·주거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LH는 올해 하반기 경남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양공원 설계에 들어가는 등 오는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도시 개발 사업 개요 등을 보고받고 폐조선소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은 경남 지역 균형 발전 아이콘이자 도시재생 뉴딜의 선도 사업"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또 "본격적인 사업 시작이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토양 정화 사업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환경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불미스러운 사고나 민원 없이 사업을 완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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