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악관현악단 22일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창원국악관현악단이 22일 오후 7시 30분 정기연주회 '기다림'을 개최한다.

창원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35회 정기연주회는 건강한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펼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무대로 꾸민다.

김연옥 단장이 총괄감독을 맡고, 김경수 객원지휘자가 무대를 이끈다. 주요 협연자로 김지혜(창), 김지우(가야금), 임성욱(바리톤), 최정욱(모둠북)이 나선다.

첫 곡은 양방언이 작곡한 '플라워 오브 케이(Flower of K)'다. 뉴에이지 음악을 추구하는 그가 대지에 깊이 뿌리박힌 채 강인하게 피어나는 이 땅의 여성에게 보내는 찬사를 담은 곡이다.

이어 작곡가 강상구 작품은 '가야금 협주곡 해피니스'로 25현 가야금의 화려한 선율을 중심에 놓고 타악기와 화음을 이루는 곡이다. 세 번째는 인기 있는 팝송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차례로 선보인다.

다음은 '새타령 억스(AUX)'로 온갖 새를 주제로 한 민요를 바탕으로 여러 장단을 가미해 재구성한 곡이다. 원작자는 국악그룹 억스이고, 작곡가 홍정의가 관현악과 함께하는 곡으로 편곡했다. 드라마 주제곡 '상사화'도 선사한다.

공연 후반부는 신명나는 창작국악가요 '배 띄워라'로 흥을 돋운다. 구히서 작사·박범훈 작곡으로 간절한 소망을 배에 담아 띄운다. 동살풀이 장단의 빠른 리듬 전개로 역동적인 힘을 보여 줄 예정이다. 동살풀이 장단은 전남 씻김굿과 호남 우도농악에서 주로 사용하는 빠른 장단 중 하나다. 씻김굿에서는 안당(땅)·흘림이라고 부르고, 우도농악에서는 오방진가락이라고도 한다.

일곱 번째 곡은 '모던국악을 위한 신내림'으로 원곡자는 박범훈이다. 경기대풍류의 풍성함과 흥겨운 장단이 돋보이는 곡이다. 대풍류란 피리·대금 등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악기편성을 말한다. 현악기 중심 편성은 줄풍류라고 한다.

마지막은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이 어우러지는 작곡가 이경섭의 '타'로 마무리한다.

창원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창원시가 후원하고, 경남은행·세아창원특수강·농협경남본부·고흥곤국악기연구원이 협찬한다.무료. 문의 055-241-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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