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산하 위원회 신설 의결
자문위·전담 조직 별도로 운영
6가지 실천 전략으로 체계 확립

삼성중공업이 '환경·사회·지배 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ESG 전략과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이행을 관리 감독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 역할을 맡는다.

또 세부 추진 과제를 수행하는 ESG자문위원회와 ESG 전담 조직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ESG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환경·안전·준법 경영을 이끄는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ESG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SG위원회는 친환경·고효율 제품 개발 선도, 탄소 중립 조선소 운영, 안전·인권 경영, 상생 경영, 준법 경영, 대외 협력 강화 등 6가지 실천 전략으로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데 역점을 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제 ESG는 지속 가능 경영의 핵심 이슈"라며 "조선·해양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올해 2분기 잠정 경영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1조 7155억 원, 영업 손실 4379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1분기(1조 5746억 원)보다 8.9% 늘었고, 영업 이익은 -4379억 원으로 1분기(-5068억 원)보다 적자 폭이 13.6%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강재 가격 인상 요인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3720억 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해 영업 이익 적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진행 중인 액면가 무상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잉여금 증가로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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