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말을 붙여 그럴듯하게 내세우는 표면상의 이유나 구실, 그런 미명 핑계로 '쥴리의 남자들'이란 글귀가 새겨진 '쥴리 벽화'를 내건 '검증의 탈'을 쓴 비방 짓거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그 인격살인적 비열 행위가 금도를 넘었습니다.

국민의힘의 분노는 칼날처럼 날이 섰고 비판은 총탄 같았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우리나라 여성운동은 '여당이 허락한 페미니즘'뿐인가"라며 "여성 인권과 양성 평등과 관련해 명함을 판 사람이라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목소리를 냈어야 하는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역풍이 거세어지자 여당은 뒤늦게 "인격살해 자제를" 카드를 꺼냈고, 여성가족부와 여성계는 "여성 혐오 안 돼"란 '부랴부랴 늦차'를 탔습니다. 문득 '박원순 성추행' 사태 당시 '피해호소인' 호칭으로 비난을 샀던, '페미니즘 명함'만 그럴싸했던 여성 지도자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들 중 특히 한 분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어깨에 짐을 지우겠네

여당과 여가부를 향해

서릿발

직언하여 '여성 혐오'

물리치는 선봉이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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