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판소리 무대 28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소리꾼 이자람이 28일 창작 판소리 <노인과 바다>를 펼치러 거제를 찾는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는 하반기 기획 공연 중 하나로 이날 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자람은 전방위 예술가로 통한다. 5살 때 아버지 이대규 씨와 함께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를 부르며 대중에게 처음 알려졌다. 11살에 판소리를 시작해, 1999년 20살 최연소 나이로 8시간 걸리는 춘향가를 완창해서 기네스북에 올랐다. 판소리 전공으로 서울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여기에 더해 2005년 결성한 인디밴드인 '아마도이자람밴드' 보컬로 활동하며 각광 받았다.

▲ 소리꾼 이자람. /거제시문화예술재단
▲ 소리꾼 이자람.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이 밖에 연출·극본·연기·작창·작곡·작사·음악감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로 지내고 있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2019년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했고, 6회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망망대해에서 홀로 청새치와 싸움을 벌이는 노인의 이야기를 소리로 생생하게 표현해 주목 받았다. 특히 무대와 객석 경계가 없는 판소리 특성을 활용해 시종일관 관객과 소통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자람은 희곡이나 근현대 소설을 판소리로 창·제작하면서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을 수상한 박지혜 감독 연출과 여신동 미술감독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사물놀이 '느닷'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고수 이준형이 함께 출연한다. 관람료 R석 5만 원·S석 3만 원. 문의 055-68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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