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저는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1년 1월 사회적협동조합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와 인연이 돼 제가 꿈꿔오던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이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다고 생각해 재가장기요양 방문서비스 사업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가족이 노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시대가 변화해 가구규모 축소 및 자녀와 동거율 감소 등은 사적 부양 가능성을 저하시키고, 공적 보호서비스 필요성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2000년 인구의 7% 이상이 노인인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를 지나, 2018년에 14% 이상인 고령사회(Aged Society)로 들어섰으며, 4년 후인 2025년에는 초고령화사회(super Aged Society)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노인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장기요양서비스 필요성이 도래하자 2007년 4월 노인장기요양보호법을 제정하고 2008년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행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제공하는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 장기요양급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노후 건강증진과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가족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낸다'는 정부 슬로건에 발 맞춰 저희 센터에서 모시고 있는 어르신들이 최대한 익숙한 가정에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요양보호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르신들과 만날 때면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서비스 제공에 불편함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해결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혼자 힘들게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이 있다면 재가장기등급을 받아 노후를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인생 마무리를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인연을 맺었다는 것에 감사하며, 어르신과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혼자 외롭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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