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경기서 65-67로 져
외곽포·자유튜 성공률 낮아
마레이·서민수·이관희 분전

창원LG세이커스가 995일 만의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LG는 5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두 번째 맞대결에서 65-67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3일 안양KGC전까지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더구나 방문경기에서 이뤄낸 3연승이어서 의미가 컸다.

이날 패배로 LG는 2라운드 9경기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승 8패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월등히 강화된 전력을 보여줬다.

LG는 열흘간 휴식기 동안 수비전술을 강화하고 나선 원정 두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갔지만, 4연패에서 탈출하려는 삼성의 수비가 훨씬 탄탄했다.

이날 LG는 삼성의 지역방어를 깨뜨린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LG도 강화된 스위칭 디펜스로 삼성의 공세를 나름대로 효율적으로 막아냈지만 삼성 수비에 막혀 득점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 창원LG 이관희(오른쪽)가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LG와 삼성 경기에 출전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 창원LG 이관희(오른쪽)가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LG와 삼성 경기에 출전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아셈 마레이는 15득점 12리바운드로 여전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서민수는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인 16득점으로 훨훨 날았고, 이관희도 11득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외곽포에서 삼성이 앞서나가며 LG 수비를 효율적으로 돌파했다. 삼성은 장민국이 외곽포 10개 중 5개를 성공시켰고 모두 25개 시도해 9개로 림을 갈랐다. 성공률 36%. 반면 LG는 20개 중 5개밖에 넣지 못하면서 밀렸다.

결국 야투성공률이 LG는 41%에 그쳤지만 삼성은 45%로 효율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또 하나 패배 요인은 자유투 성공률이었다.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자유투를 얻어낸 LG 마레이는 10개 중 단 3개만 성공시켰다. 특히 마레이는 온필드 상황에서는 자유투라인 인근에서 던지는 미드레인지 슛이 굉장한 정확성을 보였지만 정작 자유투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LG가 4연승에는 실패했지만, 가드 이재도가 리그 통산 네 번째로 30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재도는 앞으로 444경기 연속 경기 출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LG는 8일 고양오리온 방문경기를 끝으로 방문 4경기를 마치고 11일 대구한국가스공사를 창원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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