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함안군수 긴급 브리핑
최근 군내 확진자 급증에 '강수'
일부 목욕탕 휴업·학교 비대면
돌파감염 많아 3차 백신 독려

함안군 공직자는 앞으로 2주 동안 4명을 초과하는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6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코로나19 지역유행 차단 조치로 함안군 공직자에 한해 4명 초과 사적 모임을 금지키로 하는 군수담화문을 발표했다. 현행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지역은 8명이다.

군이 이처럼 공직자 사적 모임을 강화한 이유는 최근 함안에서 확진자가 급증해서다. 지난 11월 이후 확진자가 122명 발생했는데, 지난 3∼5일 사흘 동안에만 확진자가 54명 나왔다. 확진자는 학교 관련 30명, 경로당 28명, 기업체 10명, 사우나시설 23명, 종교시설 4명, 기타 타 지역 확진자와 도내 접촉자 관련 27명 등 122명이다. 이 때문에 11월 이후 진단검사 건수도 8517건에 달한다.

이날 조 군수는 담화문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과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함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엄중한 상황"이라며 지역공동체를 위한 일상 회복 잠시 멈춤을 호소했다.

▲ 조근제(가운데) 함안군수가 6일 오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하청일 기자
▲ 조근제(가운데) 함안군수가 6일 오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하청일 기자

군은 우선 군 공직자는 오는 19일까지 2주 동안 4명 초과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 간부 연석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군이 주관하는 행사나 교육도 비대면을 원칙으로 했다.

공공기관과 단체 등도 4명을 초과하는 사적 모임 자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가야읍 목욕탕 7곳은 5일부터 닷새 동안 자진 휴업하기로 했고,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학교는 6일부터 1주일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경로당은 백신 추가 접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공공 실내체육시설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이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군은 관내 기업체와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점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군은 11월 이후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 중 성인 91.5%가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이라며 백신 추가 접종을 강조했다.

추가 접종을 통보받은 군민이나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추가 접종하라고 당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장 이용객이 안심콜 등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조 군수는 "군민들이 쌀쌀해진 날씨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힘들겠지만 좀 더 힘을 내고 협조해 주시길 호소드린다"며 "군은 전 공직자가 군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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