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주체 정상화 방안 회신
창원시 "적정성 종합 검토 중"
추진 의지·계획 부족 판단 땐
협약 해지·손배 소송 가능성도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 1월 개관도 물 건너갔다.

지난해 10월 말 사업 미이행 책임을 물어 운영 주체들에게 귀책사유를 통보한 창원시는 지난달 치유계획을 회신받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운영 주체별 치유계획은 지난달 회신됐다.

창원시는 치유계획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시는 "치유계획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책임 소재, 협의할 부분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검토 시간과 운영 주체별 협의, 운영위원회 논의, 임대시설 입점·시공 등 일정을 고려하면 창원문화복합타운 1월 개관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치유계획 검토 결과 사업 정상 추진 의지나 계획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협약 해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있을 수도 있다.

앞서 시는 귀책사유를 통보할 때 "운영 주체들이 적극적인 치유계획을 수립하고 정상 운영 가능성이 보인다면 행정적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하지만 개관을 계속 지연하거나 기피한다면 협약은 유지될 수 없다. 운영 주체들은 협약 해지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창원문화복합타운 1월 개관도 물 건너갔다. 지난해 10월 말 사업 미이행 책임을 물어 운영 주체들에게 귀책사유를 통보한 창원시는 지난달 치유계획을 회신받아 종합 검토 중이다. 사진은 의창구에 있는 창원문화복합타운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 창원문화복합타운 1월 개관도 물 건너갔다. 지난해 10월 말 사업 미이행 책임을 물어 운영 주체들에게 귀책사유를 통보한 창원시는 지난달 치유계획을 회신받아 종합 검토 중이다. 사진은 의창구에 있는 창원문화복합타운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조례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설운영계획과 세부운영계획, 개관일정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사업시행자와 운영법인은 각각 시설운영·개관 일정 계획 등을 내놓았다.

핵심인 개관일정을 두고 운영위는 운영법인 측 안을 수용했다. △10월 말 일부 시설(1·2층 카페·라운지·판매시설, 4층 홀로그램 공연장, 7·8층 호텔·컨벤션시설) 임시 개관 △추가 시설시공·SM콘텐츠 공급·임대시설 입점 등 문제점 보완을 거쳐 올 1월 전체 개관이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임시 개관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창원시는 사업 미이행 책임은 사업시행자 ㈜창원아티움시티, 운영참여자 SM엔터테인먼트, 운영법인 ㈜창원문화복합타운 등 운영 주체가 전적으로 져야 한다며 귀책사유를 통보했다.

시는 아티움시티에 개관·운영에 필요한 장비 등 시설 완비와 공사 지연 책임 등 이행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는 홀로그램 영상 콘텐츠와 SM 브랜드·상표권 사용계약, 한류체험시설 콘텐츠 제공, K-POP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운영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운영법인에는 운영이행보증과 세부운영계획에 따른 개관 준비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통보했다. 그러면서 시는 2개월 안으로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라고 했다.

개관 일정과 관련해 운영위원회는 앞서 내놓은 활동보고서에 '만약 당사자가 최선의 노력에도 목표 일에 개관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개관일정 변경 논의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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