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개체 화포천습지서 월동
시, 먹이 주며 생물 다양성 보존

▲ 김해시 화포천습지에 독수리 300여 개체가 찾아와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김해시
▲ 김해시 화포천습지에 독수리 300여 개체가 찾아와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김해시

김해시가 2013년부터 진행해 온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이 화포천습지 생물 다양성을 뒷받침하는 행사로 자리 매김했다.

매년 겨울 김해 화포천습지를 찾는 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돌아와 3월까지 월동한다. 현재 화포천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독수리는 300여 개체라고 시는 밝혔다.

독수리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Ⅱ급인 동물이다. 주요 서식지인 몽골, 티베트 등 아시아 동부 지역에서 월동을 하고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겨울 철새다.

시는 독수리 월동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번 한우 부산물 800㎏을 먹이로 주고 있다. 10년 가까운 먹이주기로 매년 찾아오는 독수리 개체 수가 점차 늘어 많게는 최대 500여 마리가 올 때도 있다.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방지하고자 가금농가 소독 방역과 출입 차량 통제, 화포천습지 주요 출입구 소독 등 차단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용규 수질환경과장은 "화포천습지가 수많은 철새들이 머무는 훌륭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서식지 보호와 휴식 공간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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