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6% 깜짝 증가
도교육청 원격수업 활용
스마트단말기 대량 구입

경남지방조달청 지난해 조달 실적이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공사·물품 분야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18일 경남조달청은 2021년 조달 실적이 3조 2487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청 이래 최대 실적이다. 기존 조달 목표(2조 9497억 원)를 상회하고 전년도 실적(2조 7973억 원)보다 16.1% 증가한 수치다.

공사·물품 분야를 포함한 '구매'에서 2조 5026억 원을 달성해 전년(2조 832억 원)보다 20.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시설'은 8652억 원으로 전년(7141억 원)보다 21.1% 늘었다.

특히 공사에서는 양산 사송 신도시 조성 관련 신축공사, 경남 도내 하천 정비 공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물품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 원격 교육을 위한 스마트단말기 구매, 기업 연구개발을 위한 시험장비 계약 등이 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불가피해지면서 1500억 원 규모의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이 추진됐다. 또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에서 연구개발 사업을 포함한 시험장비 계약이 늘면서 물품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경남지역 구매실적 상위 기관 3곳은 경남도교육청(3364억 원), 해군군수사령부(1814억 원), 경남도(1421억 원) 순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전년 대비 실적이 2배가량 증가했다. 1500억 원 규모의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 영향이 컸다.

지난해 경남조달청의 중소·지역·여성기업 지원 실적은 2020년 대비 10~15%씩 늘었다. 지난해 여성기업 지원실적은 3742억 원으로 2020년(3243억 원)보다 15.4% 증가했다.

전체 실적 가운데 75.5%(2조 4555억 원)를 중소기업이 수주했다. 전체 중 절반은 경남 도내 기업이 수주했다.

신종석 경남조달청장은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며 올해도 조달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청장은 "올해 조달시장 밖에 있는 유망주 발굴을 위해 업체별 컨설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조달업무 관련 건의사항이 있으면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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