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탈렌, 흔히 좀약이라 부르는 이 물질은 가정에서 탈취제와 살충제로 많이 사용합니다. 장기간 노출되면 백내장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만성으로 중독되면 말초신경염, 만성신부전증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발암의심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 주민 나프탈렌 체내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철(국민의힘·사천2) 경남도의원은 18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비영리 단체인 '기후솔루션'이 발표한 '석탄화력 조기 폐쇄의 건강편익 분석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삼천포 초등학생 나프탈렌 체내 농도는 3.42㎍/g으로 전국 평균(2.49㎍/g)보다 약 1.4배 높습니다. 성인은 6.16㎍/g으로 전국 평균(2.42㎍/g)보다 약 2.5배 높습니다.

또한 이 자료에는 삼천포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연간 985명이 우울증을 겪고 135명이 호흡기 질환이나 암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도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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