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즌 시작에 호흡 어려움
후배들 이끈 고참 3연승 견인
우승 위해 일단 상위권 유지

K3리그에서 뛰는 경남의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창원시청은 7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라있고, 김해시청도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이에 대해 윤성효 김해시청 감독은 "시즌이 일찍 시작되다보니 준비가 덜 돼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는데 선수단 신구 조화가 힘을 발휘하며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감독과 일문 일답.

-시즌 초반 많이 힘들었다. 원인은?

"시즌을 빨리 시작하다보니 준비가 덜 된 듯하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준비가 덜 되다 보니 선수 간에 콤비네이션이 잘 안됐다. 결정적으로 골키퍼가 실수를 좀 하니까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서 분위기가 안좋았다."

▲ 윤성효 김해시청축구단 감독이 11일 오후 김해시민축구장에서 훈련 중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성인 기자
▲ 윤성효 김해시청축구단 감독이 11일 오후 김해시민축구장에서 훈련 중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성인 기자

-최근 3연승 반등 계기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선수들과 미팅하고 얘기를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K3 원년 챔피언인데 리그 순위가 아래쪽에 있는 걸 보고는 충격을 받았는가 보더라. 자기들도 스트레스로 힘들다고 했지만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씨 풀리고 잔디 상태 좋아지면 잘할 거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운동장에서 한번 해보자'라고 대화를 많이 했다. 고참 선수들도 후배들 잘 이끌어줬다."

-다음 경기가 15일 강릉시민축구단이다. 리그 8위 팀인데 준비는?

"아직은 리그가 초반이고, 상대가 강하다거나 아니라거나 그런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 1위(승점 21점)부터 13위 (FC목포 승점 14점)까지 승점차가 겨우 7점이다. 두세 경기면 바뀔 수 있어서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이번 시즌 목표는?

"리그 우승은 하늘에 맡겨야 한다. 상위권에 있으면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도 항상 상위권에 있겠다는 바람 갖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 그래야 우승도 도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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