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은 스카우터로 전직
아셈 마레이 잔류 절차 밟아
미계약 선수 28일까지 영입

25일 끝난 프로농구(KBL)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에서 창원LG세이커스는 한상혁과 재계약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LG 관계자는 이날 "한상혁과만 재계약했을 뿐 올해 FA 시장에서 철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단 소속 FA 선수 6명 중 강병현이 은퇴 후 LG 스카우터로 전직한 것을 포함해 2명만 계약을 체결했다. 한상혁은 연봉 1억 원에 인센티브 2000만 원에 3년 계약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 인상된 것이다. 한상혁은 2015-2016시즌 LG에서 데뷔해 2021-2022시즌까지 5시즌을 뛰었다. 통산 108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득점, 0.8 리바운드, 1.2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식스맨으로 활약해왔다.

애초 LG 소속 선수로는 강병현과 한상혁을 비롯해 변기훈·정해원·김영현이 FA 선수로 공시됐다.

LG는 외국인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는 지난 시즌 큰 활약을 한 아셈 마레이와 재계약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다. KBL 규정상 기존 선수 재계약은 5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다른 한 명의 외국인 선수는 최근 관련 직원을 미국에 장기 출장 보내 후보 선수를 점찍고 구체적인 조건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영입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2022-2023 시즌 기존 선수단에 외국인 선수에 약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 LG 세이커스 한상혁.  /KBL
▲ LG 세이커스 한상혁. /KBL

한편 KBL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46명 가운데 24명이 계약했고, 24명 중 17명은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협상에서 최대어는 서울SK 김선형으로 연봉 5억 6000만 원, 인센티브 2억 4000만 원 등 모두 8억 원에 3년 재계약했다.

다음으로 원주DB에서 전주KCC로 이적한 이승현과 허웅, 데이원자산운용에 입단한 전성현 등 3명이 보수 총액 7억 5000만 원에 팀을 이적해 계약했다.

미계약자로 남은 선수 15명에 대해서는 26일부터 28일까지 10개 구단에서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내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고, 1개 구단만 영입의향서를 낸 선수는 그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이때까지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진행한다.

보상 선수 지명은 보수 서열 30위 이내(만 35세 이상 제외) 선수의 이적만 적용된다.

이들을 영입한 구단은 29일 오후 6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원소속 구단은 31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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