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당 탈당 출마자들에 "심각한 해당 행위" 비판
하승철 하동군수·김한표 거제시장·진병영 함양군수 후보 등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6.1 지방선거에서 탈당하고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은 없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26일 '개인 영달을 위해 당을 저버린 무소속 후보의 재입당을 불허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을 겨냥해 "지방권력교체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당원들과 도민들의 염원을 저버린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민의힘 하동군수 공천에서 컷오프 된 하승철 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상남도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되어 경선 대상에서 탈락됐다"며 "본인의 이의 신청이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로부터도 기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되면 복당한다'고 하며 명분 없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좌파 지방정권의 교체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중요한 선거임을 알고 있음에도,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정치행태는 오직 본인의 입신양명을 위한 것일 뿐 대한민국과 경남의 발전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행위"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떨어져 무소속 출마한 사람은 하승철 하동군수 후보를 비롯해 김한표 거제시장 후보, 진병영 함양군수 후보 등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성명까지 낸 것을 두고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자구도로 선거판도를 예측할 수 없는 곳도 있어 최대한 국민의힘 지지 보수표 분산을 막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만,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이를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한 사례를 들어 경고성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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