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신조어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특히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붙인 합성어가 많다.

△리걸테크 △슬립 테크 △인슈어테크 △캄테크 △리셀 테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먼저 리걸테크는 법률(legal)과 기술을 결합한 용어로, 각종 법률 서비스를 구현하는 정보 통신 기술 또는 그런 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변호사 검색, 법률 상담 신청, 법령 검색 서비스 등이 일반적인 예다. 이는 쉬운 우리말인 '법령 정보 기술'이나 '법률 정보 기술 서비스'로 바꿀 수 있다.

슬립 테크는 잠(sleep)과 기술의 합성어로,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 기술로 수면 자료를 분석해 숙면을 도와주는 용품을 개발하는 기술을 뜻한다. '숙면 기술'로 다듬으면 이해가 쉽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을 합쳐 생겨난 단어로, '보험 정보 기술'로 순화하면 된다. 이 말은 거대 자료, 인공지능, 가상화폐, 사물 인터넷 등 정보 기술을 활용하는 신상품 보험을 개발하는 등의 보험 산업 기술을 일컫는다.

캄테크는 이용자가 조작하거나 명령하지 않아도 인공지능, 컴퓨터, 감지기 등 첨단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세세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침착한·차분한'이란 뜻의 캄(calm)과 기술의 합성어다. '자동 편의 기술'로 고치면 이해하기 쉽다.

리셀 테크는 인기 있는 물건을 제 가격이나 비교적 싼 가격에 사서 비싸게 되팔아 돈을 버는 일로 '재판매 투자'로 바꿀 수 있다. 이 말은 다시를 뜻하는 접두사 리(re)와 판다는 의미의 셀(sell)을 합친 '리셀'에 재무 테크놀로지의 줄임말인 '재테크'까지 합쳐진 신조어다.

/강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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