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식물원에 '빅토리아수련(큰가시연꽃)'이 펴 관람객 눈길을 끌고 있다.

거제시는 최근 거제식물원 생태 연못에 빅토리아수련이 개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와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이 원산지인 빅토리아수련은 '빅토리아 아마조니카'와 '빅토리아 크루지아나' 등 총 2종이 있다. 원 모양에 물에 떠 있는 잎 지름이 90∼180㎝ 정도로 크다.

거제식물원 생태 연못에 핀 빅토리아수련 꽃. /거제시
거제식물원 생태 연못에 핀 빅토리아수련 꽃. /거제시

거제식물원은 지난해 빅토리아 아마조니카를 처음 심은 후 올해 추가로 빅토리아 크루지아나를 식재해 전시하고 있다.

빅토리아수련은 꽃을 피우는 기간이 사흘로 짧다. 하얀색으로 펴 다음 날 점차 진홍색으로 물든 후 삼일째 되는 날에는 꽃 전체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밤에 꽃이 피는 특성으로 '밤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꽃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제식물원 생태 연못에는 수생 식물 13종 20품종이 있다"며 "더욱 다양하고 볼거리 가득한 식물들을 보전·전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