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1명으로 평균 738명 웃돌아
경남소방본부는 524명으로 집계
100만 특례시들 담당인구 높은 편

창원소방본부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가 917.1명(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 전국 소방본부별 평균인 783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국민의힘·서울 서초 갑)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본부별 소방관 1인당 담당인구 현황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창원은 917.1명으로 서울(1286.8명), 경기(1179.6명)에 이어 세 번째로 그 수가 많다. 이어 부산(897.6명), 대전(893.3명), 광주(891.6명) 순이다.

경남소방본부 소방관 1인당 담당인구는 524명으로 집계됐다. 창원시는 2010년 마산·창원·진해시 통합 특례로 2012년 1월 경남소방본부에서 벗어나 창원소방본부를 별도로 설립해 운영 중이다.
 

창원소방본부가 지난 4월 29일 긴급구조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진으로 건물 일부가 붕괴돼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훈련을 진행했다. /창원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가 지난 4월 29일 긴급구조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진으로 건물 일부가 붕괴돼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훈련을 진행했다. /창원소방본부

소방서별 소방관 1인당 담당인구를 보면 경기 수원소방서가 2212.7명, 서울 송파소방서가 2013.3명, 경기 용인소방서가 1934.5명, 경기 부천소방서가 1874.6명, 서울 은평소방서가 1848.9명으로 가장 많다. 이에 반해 강원 양구소방서는 1인당 147.9명, 강원 정선소방서가 148.6명, 전북 장수소방서가 155.1명을 담당한다. 대체로 수원, 용인 등 인구 100만 특례시 지역 1인당 담당인구가 높은 편이다.

조 의원은 “최근 10년간 전국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 추이는 2013년 1294명에서 2022년 6월 말 783명으로 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별 편차는 여전히 큰 편임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역별 담당 인구와 소방 수요를 자세히 분석하고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안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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