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모사업 발굴 하천 정비 늘려
친수 공간 확대·홍수 예방까지 기대

김해시 6개 도심하천이 2024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바뀐다. 경남도 지원과 국가 공모사업을 활용한다.

시는 해반천, 대청천, 율하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용성천, 조만강, 주천강, 대청천 지류, 신어천, 내삼천 6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하천정비사업을 한다. 생태적 친수 공간을 늘리고 홍수 예방 효과까지 노린다. 

진영읍 본산리 일원 '용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실시설계용역 막바지 단계다. 용성천은 종점부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연결돼 있다. 본산준공업단지와 인근 농경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말미암아 4등급 수질 오염수가 화포천으로 바로 유입되고 있어 수질 개선이 시급하다.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241억 원을 확보해 2020년부터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총연장 3㎞를 봉화 화포길 등 생태탐방로 조성 계획과 연계해 물길, 탐방로를 복원한다. 이달 중 착공해 2024년 완료 예정이다.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계획도. /김해시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8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27억 원을 확보해 현재 공사 중이다. 총연장 16.3㎞ 중 주촌면 원지교~명법동 정천교 총연장 5.36㎞에 수질 개선과 생태호안, 생태탐방로, 생태보전데크 등을 만든다. 2024년 완료 계획이다.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내년 1월 착공한다. /김해시

또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진영신도시 북측을 거쳐 낙동강에 이르는 9.32㎞ 주천강은 상류부터 하류 낙동강까지 농경지에 둘러싸여 있어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수로 심하게 오염돼 하천 환경·생태 기능이 마비됐다. 시는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05억 원을 확보, 설계를 완료했다.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대청천 지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대청천교 인근 0.3㎞(무계1천), 용두산 인근 0.8㎞(무계2천) 2개 구간 총 1.1㎞에 이뤄진다. /김해시

'대청천 지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 자정 능력을 키우고 종·횡적 생태 기능 복원을 실현한다. 대청천과 인접한 무계1·2 소하천 주변 도시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오염원과 비점오염원이 증가, 하천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과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한 대청천으로 오염원 유입이 일어나고 있다.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대청천교 인근 0.3㎞(무계1천), 용두산 인근 0.8㎞(무계2천) 2개 구간 총 1.1㎞에 걸쳐 이뤄진다. 조만간 착공해 202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신어천 복합공간 하천정비사업'은 2017년 국토부 주최 홍수 대비 침수예방 및 융합형 지방하천 제안 공모전에 선정돼 현재 공사 중이다. 190억 원을 들여 신어천 총연장 3.56㎞에 교량 4개 재가설, 가동보 1개, 어방3교~식만교 구간에 야간 보행 안전 보안등 157개, 산책로 3.74㎞, 관찰데크, 어류서식처 등을 설치한다. 2023년 완료 예정이다. 

주촌면 '내삼천(내삼지구) 하천정비사업'은 경남도가 직접 시행할 계획이었으며 치수 위주 재해예방사업이어서 친수·생태 시설은 전무한 상태였다. 시는 경남도에 지속적으로 시행 위탁을 건의한 결과 올해 11월 시행 위탁을 완료했으며, 사업 발주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252억 원을 투입해 내삼천 총연장 4㎞에 둑 쌓기·보축 3.12㎞, 교량 3개 재가설, 어도 1개, 친수시설 등을 만든다. 2024년 완료 계획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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