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서 자당 몫 5개 상임위원장 선출
김태호·윤영석 별도 경선없이 박수로 추인
국회 본회의서 선출안 통과 즉시 임기 시작
21대 임기 종료 2024년 5월 29일까지 수행

국민의힘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윤영석(양산 갑) 의원이 각각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외교통일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행정안전위원장, 국방위원장 등 단독입후보한 4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표결없이 박수로 추인했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 국방위원장은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화천·양구군 을) 의원이 후보다. 정보위원장은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과 하태경(부산 해운대 갑) 의원 간 경선 끝에 박 의원이 후보로 결정됐다.
 

윤영석(왼쪽)·김태호(가운데) 의원이 각각 국민의힘 몫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외교통일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후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실
윤영석(왼쪽)·김태호(가운데) 의원이 각각 국민의힘 몫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외교통일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후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실

국민의힘은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18개 상임위 중 7곳에서 위원장을 맡는다.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운영위원회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으로 여당 몫이 된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한 5곳을 이번에 재선출했다.

지난 7월 선출된 1기 상임위원장단 임기는 5개월 만에 마치게 됐다. 2기 상임위원장단 임기는 본회의 선출 직후부터 21대 국회 만료일인 2024년 5월 29일까지다. 또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행안위원장은 내년 6월 1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측으로 넘어가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온다. 장제원 의원은 이때 행안위원장을 내려놓고 과방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태호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모래 위에 세워진 외교·안보·통일의 기반에 반석이 세워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영석 의원은 “법인세 인하, 종부세 개편, 공급망 안정화 등 숱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르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안이 상정돼 통과하면 곧장 임기를 시작한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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