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1R 대구전 32-28
최지혜 10득점 4도움 맹활약
속공·세트 플레이 효과 발휘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은 29일 오후 4시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 대구전에서 32-28로 승리했다. 경남은 최지혜가 10득점 4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김연우가 8도움, 김소라가 9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정예영은 자신이 올린 6득점 가운데 4득점을 속공으로 만들어냈다. 이로써 정예영은 속공 득점 14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전반전 첫 승이 간절한 양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초반 경남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하고도 대구 골키퍼 이현정의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경남의 돌파구는 레프트윙 정예영이었다. 정예영은 레프트윙에서 팀 첫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속공 득점을 터뜨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라이트윙 배민희가 잇달아 득점을 추가하며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양팀은 이후에도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20분 정예영이 잇달아 속공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경남이 자랑하는 김연우-김소라 세트 플레이까지 터지며 경남은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골키퍼 오사라가 7m 던지기를 선방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경남은 대구의 끈질긴 추격 속에 15-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김연우-김소라 세트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연우-김소라 세트 플레이로 2골을 만들었다. 이어 강다혜가 속공 득점에 이은 9m 슛 득점을 추가하며 점수는 18-16이 됐다. 경남은 오사라가 7m 던지기 선방에 김연우-김소라 세트 플레이가 다시 잇달아 성공하며 21-16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희진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희진은 연속 2득점에 이어 7m 던지기까지 유도하며 매섭게 경남 골문을 공략했다. 그러나 경남은 최지혜와 김소라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올리며 대구의 추격을 뿌리치고 32-28로 승리했다.

리그 첫 승 신고로 반등 발판을 마련한 경남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광주도시공사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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