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밀양상의 회장단회의 앞두고 '창녕 염원' 전달
"다음 총회는 '창녕상공회의소' 이름을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0일 오전 창녕군 창녕읍 경화회관에서 열린 ㈔창녕군상공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윤병국 회장이 170개가 넘는 회원사 대표들에게 밝힌 내용이다.
신년 인사회를 겸한 이날 총회에는 회장인 윤병국 ㈜가야ESC 대표 등 170여 개 회원사 대표·관계자와 조현홍 창녕군수 권한대행,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선, 제5대 창녕군상공인협의회장에 현 윤병국 회장, 감사에 정중석 ㈜두남환경 대표, 차진영 ㈜주림통상 대표 등을 유임·선출했다.
핵심 안건은 (가칭)창녕상공회의소 분할·설립 추진이었다. 지금까지 창녕군상공인협의회 회원사 중 연 매출 50억 원 이상 70개 사와 10억 이상 63개 사 대표 133명이 창녕상의 설립 동의서를 제출했다. 상공회의소법 상 경남도지사 설립 신고 기준인 100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그에 앞선 절차가 밀양상공회의소와 통합·운영되는 현재 정관을 개정해 창녕상의 분할·설립 요건을 갖추는 것. 상공회의소법을 보면, 통합상의 분할·설립은 통합상의 의원 전체 2/3 이상 출석과 출석 의원 2/3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3일 열릴 밀양상의 회장단·상임의원 회의에 '창녕상의 분할·설립안'이 안건으로 채택돼 있다.
윤병국 회장은 "올해 들어 훈풍이 불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창녕군의원들이 밀양시의회를 방문해 분할 협력을 요청했고, 밀양상의는 회장단·상임의원 회의에 안건을 채택했다"면서 "상반기 중에 창녕상의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순용 사무국장은 "밀양상의에서 창녕상의 분할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임원과 의원들을 설득하고, 경남상의협의회와 대한상의에 호소문을 전달하겠다"며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