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밀양상의 회장단회의 앞두고 '창녕 염원' 전달

"다음 총회는 '창녕상공회의소' 이름을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0일 오전 창녕군 창녕읍 경화회관에서 열린 ㈔창녕군상공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윤병국 회장이 170개가 넘는 회원사 대표들에게 밝힌 내용이다. 

신년 인사회를 겸한 이날 총회에는 회장인 윤병국 ㈜가야ESC 대표 등 170여 개 회원사 대표·관계자와 조현홍 창녕군수 권한대행,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선, 제5대 창녕군상공인협의회장에 현 윤병국 회장, 감사에 정중석 ㈜두남환경 대표, 차진영 ㈜주림통상 대표 등을 유임·선출했다.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열린 2023년 창녕상공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윤병국 회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일균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열린 2023년 창녕상공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윤병국 회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일균 기자

핵심 안건은 (가칭)창녕상공회의소 분할·설립 추진이었다. 지금까지 창녕군상공인협의회 회원사 중 연 매출 50억 원 이상 70개 사와 10억 이상 63개 사 대표 133명이 창녕상의 설립 동의서를 제출했다. 상공회의소법 상 경남도지사 설립 신고 기준인 100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그에 앞선 절차가 밀양상공회의소와 통합·운영되는 현재 정관을 개정해 창녕상의 분할·설립 요건을 갖추는 것. 상공회의소법을 보면, 통합상의 분할·설립은 통합상의 의원 전체 2/3 이상 출석과 출석 의원 2/3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3일 열릴 밀양상의 회장단·상임의원 회의에 '창녕상의 분할·설립안'이 안건으로 채택돼 있다.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열린 2023년 창녕상공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윤병국(우측에서 3번째) 회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이일균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열린 2023년 창녕상공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윤병국(우측에서 3번째) 회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이일균 기자

윤병국 회장은 "올해 들어 훈풍이 불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창녕군의원들이 밀양시의회를 방문해 분할 협력을 요청했고, 밀양상의는 회장단·상임의원 회의에 안건을 채택했다"면서 "상반기 중에 창녕상의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순용 사무국장은 "밀양상의에서 창녕상의 분할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임원과 의원들을 설득하고, 경남상의협의회와 대한상의에 호소문을 전달하겠다"며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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