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등 민주화운동 관련 문서·시청각류
기증·기탁자에게 감사장...자료 영구 소장
월포동 민주주의전당 2024년 개관 예정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월포동에 건립 중인 ‘창원 민주주의전당’ 내실화를 위해 지역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 관련 민간자료 기증·기탁 신청을 받는다.

수집 자료는 △일기·메모·수첩·신문 등 문서류 △사진·필름·테이프 등 시청각류 △훈장·그림·신분증 등 박물류다. 소장 경위나 출처가 불분명하고 민주주의전당 성격에 맞지 않는 자료는 받지 않는다. 시는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6.10항쟁 등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자료를 보관 중인 개인·단체 신청을 바라고 있다.

창원시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보내거나 시청을 방문해 내면 된다. 시는 기증·기탁자에게 감사장을 준다. 수집한 자료는 민주주의전당 전시관·소장고에 영구히 소장해 연구 자료로 활용한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자치행정과(전화 055-225-3635)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 민주주의전당 착공식이 13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옆 마산항 친수공간에서 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 최형두 국회의원, 공창섭 창원시의회 부의장, 김영만 민주주의전당 건립추진위원장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br>
창원 민주주의전당 착공식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민주화운동 역사와 정신을 기록하고 전파·계승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민주주의전당은 지난해 4월 마산합포구 월포동 1-82(3.15해양누리공원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일원 )에서 착공했다.

지상 3층(전체 면적 7894㎡) 규모다.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전시실과 수장고, 민주도서관, 다목적 강당(민주홀), 영상실 등이 들어선다. 1월 기준 공정률은 12%이며, 2024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121억 원·도비 45억 원을 포함해 388억 원이며, 올해 예산은 확보됐다.

애초 시는 마산·서울·광주를 삼각 축으로 삼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민주주의전당 건립을 모색했지만 무산되면서 자체 추진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창원이 민주성지인 점을 들며 건립 당위성을 알리는데 집중해 2020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통과·국비 40% 지원 결실을 봤다. 2021년에는 옛 마산세관 건물과 해양수산부 땅을 교환해 건립지를 확보했고, 지난해 실시설계와 콘텐츠 개발 사업자 선정 등을 마치며 건립을 본격화했다.

/이창언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