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 열고
작년 지방선거 "조 의원 김 군수 사천" 주장
"보선 부른 조해진 공천권 행사는 안 될 말"
무공천해 후보들 비전 군민 자발 지지 촉구

국민의힘 창녕지역 당원 40여 명 30일 서울 중앙당을 향해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선거 ‘무공천’을 촉구했다.

당원 40여 명은 이날 창녕에서 버스 한 차에 타고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의힘 당사 앞에 도착해 지역구 조해진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창녕군수 보궐 선거는 김부영 전 군수가 후보자 매수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들은 “자치단체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다시 지역구 의원이 공천에 관여하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녕군 국민의힘 당원 40여 명이 30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 선거에 조해진 국회의원 공천 개입 원천배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두천 기자
창녕군 국민의힘 당원 40여 명이 30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 선거에 조해진 국회의원 공천 개입 원천배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두천 기자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군수 공천이 밀실에서 야합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공천이 결정되기 전부터 누가(김 전 군수가)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하게 돌았고, 그 소문은 현실이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군수 궐위 사태는 조 의원이 처음부터 군민이 이해하지 못할 공천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에 “군수 보궐선거 사태는 공정해야할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이 ‘사천’으로 자행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의 잘못된 공천 후유증이 낳은 군수 궐위 사태에 비통함과 허탈함에 군민 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조 의원은 보궐선거 제공자로서 공천권 행사를 되풀이해서 안 된다.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당 지도부는 이 같은 군민들 호소를 외면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특히 “당이 군민과 당원에게 ‘무공천’이라는 자율권을 주면 후보자들이 각자 비전이 있는 공약들로 군민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리하면 군민의 온전한 지지를 받는 사람이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데 군민과 당원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보냈다. 아울러 대표자가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조해진 의원 측에도 서한을 전달했다.

창녕군 국민의힘 당원 40여 명이 30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 선거에 조해진 국회의원 공천 개입 원천배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두천 기자
창녕군 국민의힘 당원 40여 명이 30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 선거에 조해진 국회의원 공천 개입 원천배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두천 기자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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