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 예고…전국 최초
내년부터 시행, 취학 이후 만 18세까지 지급

의령군이 자녀 3명 이상을 둔 가구에 내년부터 만 18세까지 매월 10만 원을 지급한다. 셋째아 이상 자녀에게 취학 이후 만 18세까지 다자녀 혜택 지원금을 주는 것은 의령군이 전국 최초다.

군은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담은 '의령형 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 시행을 예고했다.

군은 현재 '셋째아 이상 영유아 지원사업'으로 취학 전 아동에게 매월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의령형 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으로 취학 이후 만 18세까지 지원금을 추가로 준다.

군이 전국 최초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오태완 군수 의지가 반영됐다. 오 군수는 의령군이 합계출산율 경남 1위를 기록한 좋은 조짐을 다자녀 우대 정책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의령군이 자녀 3명 이상을 둔 가구에 내년부터 만 18세까지 매월 10만 원을 지급한다./의령군
의령군이 자녀 3명 이상을 둔 가구에 내년부터 만 18세까지 매월 10만 원을 지급한다. /의령군

의령군 다자녀 우대 정책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군 셋째아 출산장려금은 1300만 원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경남에서는 하동군 다음으로 높다. 또 취학 전 아동에게 매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셋째아 이상 영유아 지원사업'은 의령군만의 다자녀 특수정책이다.

군은 '의령형 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으로 약 15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이 정책이 출산율 1위를 유지하고, 취학 연령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태완 군수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종전 정책을 뛰어넘는 과감한 정책으로 반전을 만들 시점"이라며 "획기적인 정책 성공으로 인구 증가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군은 내달 보건복지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조례 개정 절차에 들어가 2024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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