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마감
전임 군수 논란에 국민의 힘 무공천
민주당 1명 무소속 6명 '경쟁'

오는 4월 5일 펼쳐질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모두 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지난 16∼17일 진행된 후보 등록에는 기호 순으로 더불어민주당 성기욱(58·기호1) 후보와 무소속 하종근(62·기호4), 성낙인(64·기호5), 배효문(70·기호6), 박상제(60·기호7), 하강돈(74·기호8), 한정우(66·기호9) 후보 등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자 중 끝까지 남았던 권유관(64) 후보는 최종 등록을 하지 않았다. 

하종근·성낙인·배효문·박상제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때는 국민의힘 소속이었지만, 국민의힘이 창녕군수 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후보 등록 직전 탈당했다. 

19일 민주당 성기욱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두관 경남도당위원장과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민홍철·김정호·민병덕·박주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선4기 군수 재임 당시 뇌물수수로 중도 사퇴하고도 징역 5년, 추징금 2억 5000만 원을 선고받았던 무소속 하종근 후보는 1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창녕농산관광진흥공사 설립'과 '낙동강 관광르네상스' 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무소속 성낙인 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34년 공직 생활과 재선 도의원 의정 활동 경험으로 어려움에 처한 창녕을 구하고 한다"고 밝혔다. 

기호 6번의 배효문 후보는 (전)한·청연합 경남협의회 부의장과 (현)구 마산시의회 의원동우회 회장 등의 경험을 앞세워 창녕군정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무소속 박상제 후보 역시 (전)경남도의원과 (전)인천항만공사 부사장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다른 후보와 달리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무소속 하강돈 후보는 32년 간의 창녕군청 공무원 경험을 토대로 본선에 나섰다. 하 후보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의 민선 창녕군수 중 3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면서 "부정으로 얼룩진 창녕군의 오명을 벗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무소속 한정우 후보는 전임 군수 재직 막판 불거졌던 자서전 배부 건으로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고 있다. 한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재판부의 무죄 선고를 확신한다"며 "민선 8기 군수 때 남은 과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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