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위해 교통 발달 지역 더 찾아
시,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분석
올해 1433가구 신청...5월 개별 입금

창원시 신혼부부들은 전셋집을 구할 때 일반주택보다는 신축·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주근접(직장·주거지가 물리·시간적으로 가까운 곳)을 위해 간선도로 등 교통이 발달한 지역을 더 많이 찾는 경향도 확인됐다.

창원시는 올해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 내역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창원 시가지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시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전세자금 대출잔액 1.2% 이내 최대 100만 원까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무주택 신혼부부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녀가 있는 가정은 자녀 1명당 지원금에서 20%를 가산해 최대 1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예산은 시비 10억 원이다.

올해는 신혼부부 1433가구가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구별 신청 현황을 보면 성산구 375건, 진해구 350건, 의창구 330건, 마산합포구 211건, 마산회원구 167건 순이었다. 읍면동 단위로 보면 진해구 웅동2동 182건, 의창구 북면 150건, 성산구 사파동 123건, 마산합포구 월영동 104건, 의창구 의창동 72건 순으로 많았다. 사파동은 전년 대비 57건이 늘어나 최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신축·대단지 아파트, 간선도로 등 교통 발달 등이 신혼부부 전셋집 마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젊은 층 유입을 지속화하려면 시 외곽 혹은 구시가지 내 중소형 아파트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결론도 도출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주택가격 상승·대출이자 인상 등 내 집 마련 부담이 젊은 층 결혼·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4월 중 이자지원 신청서류 적격 여부를 확인해 5월 중으로 지원금을 개별 입금할 계획이다. 시는 2019~2022년 무주택 신혼부부 4107가구에 31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시책으로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사업(최대 100만 원)도 펼칠 계획이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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