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개인전 은 2개·동 1개
남자부 단체전에서는 3위 입상
김해시체육회 여자부 단체 3위
김혜원·조은혜 상비군 선발도

경남 검객들이 춘계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남자부에서는 창원시청이 개인전 은 2개·동 1개 획득과 함께 단체전 3위에 올랐으며, 여자부에서는 김해시체육회(태광실업)가 단체전 3위에 입상했다.

춘계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창원시청 검도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검도회

16일부터 19일까지 충남 청양군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춘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창원시청이 맹활약했다.

창원시청 차석환은 왕중왕을 가리는 통합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특기인 머리치기로 잇달아 상대를 제압한 차석환은 결승에서 경기 광명시청 신경록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5단부 개인전에서는 김제승과 신영빈이 4강에 진출했다. 김제승은 준결승에서 광주북구청 서민영에게 먼저 머리 득점을 내줬으나 손목과 머리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인천시청 김호생을 만나 0-2로 패하며 2위에 올랐다.

신영빈은 김호생과 준결승에서 맞붙어 0-1로 경기를 내주며 3위에 입상했다.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전남 무안군청에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창원시청은 선봉 지서균이 무승부를 거뒀고, 2위 김예찬·3위 최원기·중견 신영빈이 잇달아 패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5위 신상우가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무안군청에 패했다.

앞서 창원시청은 광주북구청을 1-0, 충북 청주시청을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용훈 창원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 다른 어느 팀보다 많은 메달을 가져온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팀으로 발돋움하도록 열심히 수련에 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해시체육회 검도단이 춘계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3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검도회

여자부에서는 김해시체육회가 단체전 3위에 올랐다. 김해시체육회는 8강에서 경기 샤이닝을 만나 1-1 동률을 이루며 대표전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대표전에 출전한 김혜원은 치열한 공방 끝에 머리득점을 따내며 팀을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김해시체육회는 준결승에서 부산시체육회와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이용운 김해시체육회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하게 돼 매우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체육회 김혜원과 조은혜는 지난 2월 28일 충북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한국실업검도연맹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상비군 수여증을 전달받으며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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