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지역 상권 활성화 연구용역 추진
지역특성 반영 차별화 전략 수립 목표
양산시가 지역 최대 규모 상권이자 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인 물금읍 증산리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시는 사업비 4000만 원을 들여 '증산지역 상권 활성화 연구용역'을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용역수행기관으로 (주)한국유통과학연구소를 최근 선정하고 5개월간 진행한다. 용역은 라피에스타를 중심으로 주변 상업지구인 증산리 일대 상권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주변 백호상가까지 일반현황과 기초환경을 분석하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도시를 조성한 이 일대는 지역 최대 규모 상권이 형성됐지만 대부분 건물 1층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한 곳이 수두룩해 공실률이 70% 이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침체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증산역 인근에 지하 3층, 지상 7층(전체면적 12만 8778㎡)으로 2018년 12월 준공한 '라피에스타'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역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로 개장해 기대를 모았지만 630여 개 점포 상당수가 비어 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다행히 LF네트웍스가 지난 3월 계약을 맺고 라피에스타 1층 전체 2만 4000여㎡ 90%가량을 임차해 아동·스포츠·골프·남녀 정장 등 고급 브랜드 의류와 잡화 등 200여 개 브랜드 점포가 들어서는 LF스퀘어몰을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지역상인 요청을 반영해 나동연 시장 핵심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인 증산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까지 추진하면서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우선 용역은 상인에게 상점 주변 물리적 환경과 경영 방안 개선 등 상권 활성화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상권·시장 자생력을 확보할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 과제를 도출하고 일정표를 제시해 상인 역량을 높이는 민간주도적 토대를 마련한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상권 특성과 유동인구 분석, 주변 기반시설·자원 연계 방안, 상인 역량·소비자 분석 등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인단체 간담회, 선진지 견학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도출하고 상인 역량과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7월께 상인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립한 세부사업은 내년 예산에 편성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