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던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이 7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남경찰청 반부패1계는 조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조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8월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지 7개월 만에 피의자 조사가 이뤄졌다.

조 부시장은 4.10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조직을 결성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홍남표 창원시장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오피스텔 월세, 집기류 등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아직 혐의는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나서 혐의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 부시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줄곧 부인하고 있다.

조 부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은 지난해 7월 홍 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찰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조 부시장에게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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