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생태수목원 '화담숲'.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약 5만 평 터에 테마원 16개가 들어서 있으며, 국내 자생·도입 식물 4000여 종을 수집해 전시하는 곳이다.4월 중순인데도 여름 날씨인 데다 상춘객은 왜 그리도 많은지. 무엇보다 화담숲을 둘러보는 내내 '인공미'가 느껴진다.그럼에도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중후반에는 함께 간 사람과 길이 엇갈려 서로 찾는 등 해프닝도 생겨 기억에 남을 듯하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그도 비슷한 생각이었나 보다. 내게 "그래도 잼있었다 그치"라고 메시지를 보낸
충돌 주의? 추돌 주의?어느 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맞닥뜨린 표지판. 한 곳은 '충돌'로, 또 다른 곳은 '추돌'로 표시해놓았다. 충돌(衝突)은 '서로 맞부딪치거나 맞섬', 추돌(追突)은 '자동차나 기차 따위가 뒤에서 들이받음'을 뜻하니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지는 건 당연지사.톨게이트(통행료 정산기)가 운전자를 맞이하는 상황이니 충돌이 맞는 듯하기도 하고, 운전자가 제 갈 길 가는 중에 앞에 있는 구조물을 마주하니 추돌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무인 정산기라 당장에 물어볼 이 없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검색해봐도 속 시원한 결과는
양당 타파를 내세운 이들이 신당을 창당하려고 한다. 오는 20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예고한 이들도 나왔다.우리나라 정당법은 정당 성립 조건으로 △서울시에 자리 잡은 중앙당 △5개 이상 특별시·광역시·도당 △시·도당별로 당원 1000명 이상 보유 등을 규정한다.수도권에 살고 있지 않은 지역민으로서 거대 양당도 거대 양당이지만 '지역정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정당은 만들어질 수 없으니까. 총선을 앞두고 전개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소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요즘이다.지방선거도 아닌데 왜 넋두리를 늘어놓느냐고 이야기할 수도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 뿐만 아니라초가삼간 다 타도 빈대 죽는 것만 시원하다집이 타도 빈대 죽으니 좋다절은 타도 빈대 죽는 게 시원하다초당 삼간이 다 타도 빈대 죽는 것만 시원하다사당 당직은 타도 빈대 당직 타서 시원하다거기다가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까지우리 선조들은 오죽했을까!/류민기 기자
경상남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마산지회(카포스·지회장 조영근)가 최근 창원 마산합포구청 주차장에서 장애인·국가유공자·사회복지 대상자 차량을 무상 점검했다. 행사에서는 조합원과 협력사 관계자 등 40여 명이 분야별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류민기 기자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농촌의 밤.어둠이 내리면 귀신이라도 나올 듯한, 빈집이 많아지면서 으스스한 분위기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고.일은 어찌나 끊이지를 않는지. 벌초를 하면 까꾸리(갈퀴)로 잡풀을 긁어모으는데, 버리는 쾌감이야 말할 수 없지만 언제쯤 허리를 펼 수 있을까, 생각만 가득하고.씻는 것도 불편해, 배 아파도 참아, 저녁밥 먹고 잠자기 바빠….그래도 반가운 얼굴들 만나 이야기꽃, 그림 같은 풍경 마주해 웃음꽃./류민기 기자
신림역에 이어 서현역 사건국제적으로 망신살 사고 있는 잼버리교권 보호 화두를 던진 고 서이초교 교사 찌는 듯한 더위에무슨 문제가 있는지 차량 속도는 안 올라가고껌딱지를 붙여놓았는지 주가는 요지부동 아무튼, 바다 /류민기 기자
전통시장에서 마주한 양심 저울.사람 냄새 나는 시장, 인심 가득한 시장에서 '전통시장이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 때 달아보라고 놓아뒀을 그 저울.인천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들이 '꽃게 다리 사건'으로 엎드려 사죄해도 '쇼'라는 소리를 듣고, 영양공설시장 상인이 옛날 과자 한 봉지에 7만 원을 불러 집중포화 맞는 모습을 보면서 저울에 물건을 재봤을 누군가 '전통시장은 역시나'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양심 저울이 흥미롭다가도 한편으로는 씁쓸하게 느껴졌던 6월 어느 날. /류민기 기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이지 않았던 로날드 맥도날드, 흰 양복을 입은 샌더스 대령. 함께 피자를 먹는 모습을 마주하면서 이들 근황이 궁금했더랬지.맥도날드 아저씨는 영미권에서 발생한 '광대 괴담' 문제로 2016년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어렵게 됐나 봐. 샌더스 할아버지는 이보다 훨씬 앞선 2005년 흰 셔츠에 붉은 앞치마를 두르고 얼굴도 작고 갸름해진 모습으로 대체됐는가 보더라고.시대를 풍미했던 맥도날드·흰 양복의 샌더스. 유통기한이 지난 줄 알았건만 2023년 이렇게 누리소통망(SNS)에서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 그 기발함이란!
챗- '챗GPT 단상' 6행시를 시작해볼게.G- 지금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챗GPT가 '게임 체인저'가 되기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야. 챗GPT 도움을 받아서 기사를 쓰면 되겠다는 생각도 잠시였지.P- 피식하고 웃음이 나는 거야. 생각해보자고. 그렇지 않아도 '기레기'라고 비판받는 현실인데, 챗GPT가 내놓은 결과물에 바이라인만 바꿔 그대로 전달한다면 밑천 드러나는 건 금방이지 않겠어?T- Training. 그래, 훈련이 필요해. 챗GPT에 지배당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이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네 접시째였나,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었지.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한 번 더 접시를 채우자고 말하고 있었어. 가격도 올랐는데 이렇게 물러서기는 아깝잖아. 초밥에, 육회에 피자·탕수육까지…. 나름 계산(?)을 해서 담기 시작했어. 남기지 않을 정도로 말이야. 그런데 초밥 두 개 정도 먹었더니 반응이 오기 시작하는 거 있지. 복잡해지더라고. 더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때 이 소리가 들리더라고. 더 먹지 말라고.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파트너 찰리 멍거의 투자 교훈 중 한 가지가 '행복을 여는 열쇠는
삶이 생각처럼 전개되지 않을 때. 호리호리하던 몸매가 펑퍼짐한 몸으로 변해갈 때. 하루하루 삶이 내 생각을 바꿔버릴지 모른다는 걱정이 엄습할 때. 답이 없는 게 삶이라지만 답 없는 삶을 사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들이닥칠 때. 뭐, 그럴 때.20~30대 선남선녀가 사진을 찍을 때, 50~60대 부부가 웃음꽃을 터트릴 때, 하필 그때 또 나이를 먹는다는 잡념에 빠진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 뭐, 그럴 때./류민기 기자
경상남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마산지회가 지난 16일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 주차장에서 유료 점검을 받기 어려운 차주의 생계형 자동차 150여 대를 무상 점검했다. 이날 조합원과 협력사 관계자 등 40여 명이 분야별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류민기 기자
'힌남노'가 들이닥친다. 1959년 '사라', 2003년 '매미'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서는 "여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강도라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할아버지·할머니 댁에서 키우는 닭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얼마 전 마당을 돌아다니던 녀석들을 처음 봤을 때 기억 때문이다. 닭장과 함께 어디론가 날아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 이재민들도 떠오른다. 수해의 악몽을 다시 겪지 않아야 할 텐데…. 태풍이 큰 피해 주지 않고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류
진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희정)는 지난 7월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매주 월·수·목요일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자조모임 '우리는 깐부'를 운영했다. 촉석초교·진서중·대곡고 등 진주지역 초중고 장애학생 10명은 실내 클라이밍·수영 등 체험활동과 박물관 견학 등 시설 이용을 했다. 진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2021년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매 방학마다 자조모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류민기 기자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야구장상인회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본부장 현재식)가 지난 9일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춘호 산호동야구장상인회 회장은 "회원과 회원 가족들 건강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류민기 기자
정부는 하루 확진자를 30만 명으로 했을 때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4000여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추계했다. 지난 20일 1단계로 전국 1400개 이상 병상에 행정명령을 했다. 앞으로 병상 사용 추이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병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경남도는 이번 조치에 따라 기존 97병상에 129병상을 추가해 모두 226병상을 확보했다. 지난 14~15일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와 삼성창원병원 등 5개 병원을 실사하고 위중증 99병상 등 추가 지정도 협의했다. 이를 통해 위중증 환자 치료와 사망자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확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52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가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씨름협회·보령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는 1011명. 129개 팀이 출전해 열전을 펼친다.초중고·대·일반부 단체전과 개인전 7체급, 여자부 개인전 3체급 경기가 열린다. 종별 예선전에서 8강전까지는 단판제, 준결승·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맞붙기(토너먼트) 방식으로 전개된다.16일부터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함께 열려 머드 축제와 씨름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유튜브 채널 '대한씨름협회
창원시청 검도단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창녕군수기 하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단체전(9인조) 준우승을 차지했다.창원시청은 9인조 단체전에서 8명만이 출전, 1회전 부천시청, 8강전 청주시청, 준결승전 인제군청을 잇달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창원시청은 구미시청과 결승에서 접전 끝에 최종 스코어 2 대 2로 준우승을 기록했다./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NC가 키움과 주말 3연전에서 완패했다. 구창모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NC다이노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0-2로 졌다.선발투수 맞대결 승자는 안우진이었다. 이날 선발로 NC는 구창모, 키움은 안우진을 내세웠다. 8일 2-3, 9일 1-10으로 패한 NC는 구창모를 앞세워 연패를 막고자 했으며, 키움은 안우진을 내세워 NC전 싹쓸이 승에 마침표를 찍고자 했다.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구창모는 3회 2사 1·2루, 4·5회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