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룡터널 민간사업자 대주단이 원금 전액 회수(기한이익상실 통보)를 예고하며 창원시·사업자간 재구조화 협상 시한이 촉박해졌다. 이달까지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 사업자 파산, 터널 운영 중단, 해지시지급금 관련 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협상 초기보다 시 재정 부담이 줄어든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결론이 안 나온 상황이다.팔룡터널 민간사업자 ㈜팔룡터널과 창원시는 지난해 7월부터 재구조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통행량 예측 실패로 운영 수입만으로는 사업자가 대주단에 진 채무 1440억 원 이자를 내기도 버거워서다. 2023년 12월
#합천군에서 서양 음식점을 운영하는 ㄱ 씨는 추운 겨울 1000원어치 붕어빵 하나 사 먹을 엄두를 못내던 전업주부였다. 남편 외벌이로 두 아이를 키우는 일이 버거워질 무렵, '뭐라도 해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식당 창업에 도전했다. 요리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변변한 인테리어도 갖추기 어려웠다. 아이들 통장, 보험약관대출, 카드론을 모두 동원해도 자본금을 마련하는 데 역부족이어서다. 고금리 3금융권 대출 문턱도 ㄱ 씨에게는 높았다.ㄱ 씨는 부족한 자본금으로 제대로 된 가게 운영을 못해 원금·이자 상환에 허덕였지만, 경남신보 창업자금
전국 경제자유구역 최초 '환지 방식' 개발지인 진해 두동지구에서 주택사업만 진도를 빼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부영주택 개발 계획을 믿고 환지 보상에 동의했는데 사업 지연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옛 두동마을 주민 ㄱ 씨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하 부산진해경자청) 내 두동지구(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대)에서 환지 보상을 받았던 사람 중 하나다. ㄱ 씨는 "부영주택이 부산진해경자청에 사업계획을 승인받은지 5년이 흘렀다"라며 "현재 전체 6공구 중 1곳만 착수했는데, 울타리만 친 채 질질 끌고 있어 재산권 피해가 심각하
BNK경남은행이 창원시 소상공인들에게 100억 원 규모 신용대출을 지원한다.경남은행은 22일 창원시와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예경탁 은행장이 창원시청을 직접 방문해 홍남표 시장과 함께 협약에 서명했다. 경남은행은 협약에 따라 창원시 소상공인들에게 총 100억 원의 신용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연소득 4000만 원 이하 창원시 소재 개인사업자다. 무담보·무보증 기준으로 사업자별 최대 2000만 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한다. 상환 방식은 5년 이내 할부상환이며,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신
경남도의원들이 창원 현동남양휴튼 입주 지연 사태와 관련, 경남개발공사 책임을 질타했다. 공사는 관리감독 부실 책임을 사과하며 8월 준공과 개정 표준계약서 전향적 검토 등을 약속했다.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8일 오후 1시 30분께 창원 현동남양휴튼 공공분양단지에서 현장의정활동을 했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입주 지연 사태로 분양·임대계약자 피해가 불거진 데 따른 경남개발공사의 책임 소재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려는 취지다. 도의원들을 비롯해 경남개발공사, 경남도 관계자와 현장소장·감리단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도의원들을 태
BNK경남은행이 마산로봇랜드에서 개최하는 가족문화 페스티벌 참가자 5000명을 사전 접수한다.경남은행은 오는 27일 마산로봇랜드 공연장에서 열리는 'BNK경남은행 가족 문화 페스티벌(제33회 경남은행 백일장·미술대회)' 참가자를 사전 접수한다고 밝혔다. 접수 인원은 총 5000명으로, BNK경남은행 누리집, 모바일뱅킹 앱, 모바일 웹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참가는 제한된다.최대식 은행 사회공헌홍보부장은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 사고 예방 차원에서 부득이 사전접수로 진행하게 됐다"라며 "접수 방식 변경으로 참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워크아웃) 초안을 확인한 결과 도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3곳은 모두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는 대주단 협약을 마쳤고, 창원복합행정타운과 김해 삼계동 도시개발사업 역시 협약 초읽기에 들어갔다.산업은행은 16일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초안 설명회를 열었다. 애초 이달 11일 채권단협의회에서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할 예정이었지만, 전국 PF 대주단 제출 사업장 처리방안 분석에 시간이 걸리면서 의결 기한이 한 달 연장됐다. 이날은 의결에 앞서 계획 윤곽을
경남신용보증재단(이하 경남신보)이 본격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 고려 경영(이하 ESG경영)을 펼친다.경남신보는 17일 ESG경영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ESG경영위원회는 노사·외부 전문가 참여 위원을 중심으로 경남신보 ESG정책 추진을 심의하고 자문에 응한다. 향후 분야별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예정이다.이날 발족식에서는 △ESG경영 추진 현황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 △'비전 2026 ESG 경영실천 종합계획'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위원회는 지난해 ESG경영 경제적 가치를 최대 630억
흔히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는 말을 한다. 결승 지점에 도착하기 위해 조금씩 체력을 비축해야 하는 것처럼 은퇴 후를 대비해 부어두는 돈이 연금이다.은퇴 후 매달 생활비 300만 원이 꼬박꼬박 나온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한국에는 국민연금·퇴직연금·연금저축·주택연금 등 다양한 연금제도가 있다. 국민 대부분 이 중 하나만 준비해서는 목표 생활비를 만드는 데 힘이 부칠 수도 있다. 중층 설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목표 연금 설계의 1층은 국민연금, 2층은 퇴직연금으로 쌓는 일이 기본이다. 직장 생활을 오래하면 두 연금으로 목표 생활비 2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남지역본부가 추천한 경매·공매 물건이다. 입찰은 인터넷 공매 누리집 온비드(onbid.co.kr)에서 할 수 있다.◇김해 아파트 = 김해시 삼문동 61-5 젤미마을6단지 주공아파트 605동 903호. 법원경매물건(창원지방법원2023타경105262). 건물 59.26㎡, 대지 41.86㎡. 감정가 1억 4200만 원. 매각 예정가 1억 1360만 원. 주위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근린생활시설·학교 등으로 형성됐다. 본건까지 차량 접근 가능하고 가까이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여건은 보통이다. 매각 일자는 4
"금융의 본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돈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가 금융 교육의 핵심이라는 거죠. 한국 사회는 정규 교육 과정에서 금융을 가르치지 않는데다 사회 안전망 밖으로 내몰린 사람일수록 스스로를 행복으로 이끄는 방법을 모릅니다."이영동(53) 경남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팀장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청년들에게 자신의 금융 철학을 설파하고 있다. 자신은 경제적 기반 위에서 명예퇴직까지 했지만, 열심히 쌓은 전문성으로 사회에 기여할 기회라고 여겨서다. 지난 9일 경남
경남신용보증재단(이하 경남신보)이 도내 지식재산 보유 기업에 특별 보증을 펼친다.경남신보는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지식재산센터와 연계해 지식재산 보유 기업 특별보증을 진행한다고 99일 밝혔다. 지식재산권 창출·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려는 취지다.특별보증 지원 대상은 경남지식재산센터 '지식재산창출지원사업', 'IP창업 성장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지원 한도는 소상공인 최대 5000만 원, 소기업 최대 3억 원이다.이효근 경남신보 이사장은 "포항 덮죽, 강원도 감자빵 사례처럼 고유 지식재산권 보호는 지역 경제
올해 1분기 경남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증가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지역 입주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부동산 정보기업 ㈜직방은 8일 전국 1분기 아파트분양권 거래량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이 기간 전국 분양권 거래건수는 9500건으로, 지난해 4분기(9005건)보다 4% 증가했다.수도권 거래량이 2115건에서 1831건으로 13.42% 준 데 비해 비수도권 거래는 8.87%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수도권에 아직 전매 제한 물량이 남아 있는 영향이 크다. 1분기 서울 거래량은 55건에 불과했고,
창원시 현동남양휴튼 입주 지연 보상책이 분양·임대 등 입주 형태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분양 가구 보상은 계약서에 따른 지연보상금이 기본이고, 공공임대 보상은 개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예비 임차인들은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협의회 구성에 노력 중이다.창원시 공공분양단지 현동남양휴튼(경남개발공사 시행, 남양건설 시공) 입주예정기간은 본래 지난 2월이었다가 올해 5월로 한 번 연기됐고, 최근 다시 8월로 연기됐다.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세 달씩 밀린 셈이다. 이 과정에서 예비입주자들은 이사 일정 공백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 단기 거처·
경남농협·경남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남신용보증재단(이하 경남신보) 특별출연금 164억 원을 내놨다. 협약 참여 기관은 농협은행·경남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카카오뱅크 등 7곳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7개 금융기관은 올해 경남신보에 164억 원을 특별출연한다. 지난해(136억 원)보다 대폭 증액한 금액이다. 출연금은 경남신보가 약 2160억 원 규모로 도내 소상공인 보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용도가 나쁘지 않지만 담보력이 부족
ㄱ 씨는 최근 온라인 대부중개 누리집에서 30만 원을 대출받았다. 일주일 후 50만 원을 상환하되, 기한 내에 갚지 못하면 25만 원을 추가 입금해야 일주일 대출기간을 연장해주는 조건이었다. 여러 차례 상환을 연장하면서 갚아야 할 돈은 수백만 원으로 늘어 사실상 변제가 불가능해졌다. 채권자는 원금 변제가 연체되었다며 전화, 문자메시지로 폭언·협박을 했고, ㄱ 씨는 불안한 마음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를 하러 간 경찰서에서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 사업'을 접한 건 다행이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가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길지 않았지만, 굴곡이 많은 가시밭길이었다. 예 행장은 취임 초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횡령 사고라는 위기를 맞아 담담히 수습하는 통솔력을 발휘했고, 울산시 제1 시금고 선정을 유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은행 방향성을 잃지 않는데 주력했다. 2일 와의 인터뷰에서 예 행장은 "지역 경제 생태계에 큰 힘이 되자는 경영 철학은 변함없고, 그동안 놓쳤던 내부 통제 부분은 임기 동안 철저하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취임 이후 '지역에 큰 힘이 되는 은행'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다지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지역은행 책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풀뿌리 경제 지탱이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기업 대출의 91%(24조 8000억 원)을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율 측면에선 큰 차이가 없지만 금액은 약 1조 7000억 원 정도 늘었다.스타트업 교류 행사 '커넥팅 위드 어스'를 개최하고 경남도와 창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역 기술창업기업 발굴에도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신용
공적연금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든든한 동반자다. 국민연금 개혁 문제로 연일 떠들썩하지만, 곧 수령 대상이 되는 도민이라면 현재 제도를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국민연금은 가입자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일시금이 아닌 연금 형태로 받는 노령연금, 장애를 얻었을 때 수령하는 장애연금, 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이 받는 유족연금, 이혼한 배우자와 나눠 받는 분할연금 등으로 구분한다.노령연금은 일정한 나이가 되어야 수령하는 반면, 장애연금은 나이와 관계없이 기준을 충족했을 때 받는다. 두 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남지역본부가 추천한 경매·공매 물건이다. 입찰은 인터넷 공매 누리집 온비드(onbid.co.kr)에서 할 수 있다.◇거제 아파트 = 거제시 수월동 987, 춘광한빛타운에프동 305호. 법원경매물건(통영지원2022타경21301). 대지 59.87㎡, 건물 42.2㎡. 감정가 9800만 원. 매각 예정가 5017만 6000원. 수월중학교 북쪽 인근으로 주위는 아파트단지·중소형 빌라·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형성됐다.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 매각 일자는 4월 8일이다.◇김해 아파트 = 김해시 부곡동 1167 석봉마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