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비율이 전 국민의 22%를 넘으며 예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기 위한 노력은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단체생활 속에서 집단적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며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 불안은 여전하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돌보는 형태는 어린이집, 유치원, 방과 후 돌봄 교실 등과 같이 단체 및 시설 돌봄 형태로 대부분 운영되고 있다. 이를 여태껏 당연하게 생각해 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집단 감염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보육 시설을 통해 아이를 돌보고 있었던 대부분 부모에게 참 어려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더하여 감염예방 및 감염이 발생한 상황에서 시설이 휴원이라도 하는 경우 갑작스러운 양육 공백으로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 난감해하는 부모도 많을 것이다.

보육시설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1:1 개인 맞춤형 돌봄을 가정 내에서 제공하는 정부 서비스가 있다. 바로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이돌봄 서비스'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재가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사업이다.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의 사업목적은 '가정의 아이돌봄을 지원하여 아이의 복지증진 및 보호자의 일·가정 양립을 통한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양육친화적인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즉, 아이돌봄서비스는 가정 내 돌봄을 원칙으로 맞벌이와 같이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 선생님이 직접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이다.

아이돌봄서비스는 현재 전국 223개소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운영하며 전국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대상은 만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의 아동으로, 영아종일서비스·시간제서비스·질병감염아동 지원서비스·기관연계 서비스로 4가지 서비스 유형으로 구분된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한시적으로 서비스 요금특례가 적용되고 있다. 일반 서비스 가정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서비스 요금을 40~90%까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의료진 자녀들에게도 별도로 최대 90%까지 서비스 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도 혹시나 자녀 돌봄 문제로 어려워하고 있는 부모들이 있다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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