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 이설공사 중 송수관 파손
학교 230곳 중 15곳 급식 중단
송수관 파손으로 인한 단수로 25일 창원 시내 곳곳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경남대학교 부근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강복순(60·창원시 마산합포구) 씨는 "물탱크가 없어 당장 쓸 물이 없는 주민들은 근처 우물 물을 퍼다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산합포구에 사는 이유경(31) 씨는 "지대가 높은 곳에 집이 있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물이 안 나와 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단수 피해는 대체로 고지대 주택에 집중됐다. 창원시 도로시설1담당 관계자는 "물탱크가 있는 곳이나 저지대는 비교적 물 공급이 잘 됐다"면서 "반면 물을 보내고자 상대적으로 큰 압력이 필요한 고지대는 단수로 인한 피해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날 단수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돼 빵·우유 등 간편식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창원시내 초·중·고·특수학교 230곳 가운데 단수로 급식이 중단된 곳은 15곳(7%)이었다. 나머지 215곳(93%)은 급식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시는 마산회원구 석전육교 이설 기초공사 과정에서 파손된 송수관을 복구하고자 24일 오후 11시부터 25일 오전 4시까지 일부 지역 단수를 시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오전 11시 물 공급을 시작했다.
/박신 김희곤 이동욱 기자 pshin@
박신 김희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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