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유니콘 기업 밸리 구축
"도심에 블록체인 사무실을"
홍남표 청년 창업펀드 조성
"신선한 아이디어 제품화로"

창원시장 후보들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자 신사업 개척·발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스타트업·청년 창업 기업 육성이 대표적이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역 특화형 '넥스트 스타트업 밸리'를 구축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교통 접근성·사회적 인프라가 좋은 의창구 중동 일대가 거점이다.

허 후보는 "기계·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창원은 이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융합을 바탕으로 신사업 개척에 나서야 한다"며 "예비 유니콘 업체 20개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허 후보는 넥스트 스타트업 밸리 조성사업은 민간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창업 투자사, 행정·유관기관 등 인프라 기반형 스타트업 밸리 허브를 구축하고 나서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사회문제해결형 스타트업 육성대학인 스페인 몬드라곤대학 창업교육프로그램 도입, 지역 인재 육성, 글로벌 스타트업 연계 교육 계획도 밝혔다. 허 후보는 "중동 일대는 창원 내에서 처음으로 기업지원형 민간 공유사무실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공간·민간 투자 재원 마련에도 쉬울 것으로 보인다"며 "창원 제조업 환경은 융합(정보통신·서비스·아이디어)에 최적이다. 스타트업 밸리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유출·산업 역동성 상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는 앞서 청년 창업 걸림돌인 자금난 해결을 돕고자 '청년 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른바 청년창업 C-블루윙(BlueWing) 펀드로, 청년 창업 아이디어를 성공 비즈니스로 실현하고자 조성하는 사모펀드다.

홍 후보는 펀드와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초기·청년 창업기업 100여 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통산업 스마트 강소기업 전환 지원, 문화·예술·체육·콘텐츠 산업 육성, 스마트 해양 물류 산업 육성, 첨단 국방과학기술산업 유치·클러스터 조성도 큰 틀에서 제시했다.

홍 후보는 "상상이 제품으로 구현되는 창업 환경을 조성해 창원을 창업 산실로 만들겠다. 기계공업 요람 창원을 4차 산업혁명 메카로 탈바꿈시켜 창원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 혁신과 성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언 기자 u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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