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8.30) 기사 <애 잘 낳게 생겼네? 어르신 큰일납니다/"예쁘장하네" "치마 왜 안 입었나"/일부 고령층, 성희롱성 발언하곤/ "평생 이리 살아…뭐가 문제냐"…>! 내용 중 '실제 성추행을 포함한 강제 추행으로 입건된 65세 이상 노인은 고령화와 맞물려 2011년 608명에서 2021년 1468명으로 2배가 넘게 늘었다'를 보며 고령자의 성인지 감수성 '농사'와 함께 교육이라는 '가뭄'이 떠올라 혀만 끌끌 차였습니다.

소화(笑話) 한 토막. 한 노인 환자가, 손녀뻘 간호사가 "어디가 아프시냐"고 묻자 "신(腎)이 고장나서…" 했습니다. 그러자 간호사가 한 말. "할아버지, 신발 고치는 데는 저 길 건너편에 있어요." 신(腎)은 한의학에서 '콩팥(신장)' 이외의 '음경'으로도 쓰였음을 그 간호사는 감감 몰랐던 겁니다. 그 노인의 신(腎)에 오버랩된 '비아그라 + 곱게 늙기'가 교묘 난감히 얽힌 세태가 웃프게 착잡합니다.

 

원로 시인 고은(88) 성추행

진실 공방 당시 법원이

최영미 시인 손 들어 준

그 10억 원 손배소 패소!

창피의

현주소엔 뭣이 살까?

생각만으로도 낯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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