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미나(국민의힘·비례) 창원시의원이 도서관사업소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서관에 비치된 책이 좌경화돼 있다는 생각이 있다"…"왜 공산당 책은 차고 넘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색깔론을 제기해 엉터리란 빈축을 샀습니다.

그 '공산당' 운운을 보며 떠오른 이런 무식에 관한 유머를 곁들입니다. 사상범으로 몰려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한 청년. 그가 자꾸 불러대는 노래에 머리를 갸웃대던 순경이 "너 이상한 노래했지? 다시 불러 봐" 했습니다. 청년은 뜨악해진 채 다시 노랠 불렀습니다. '고이 잠든 저 바다는…돌아오라 쏘렌토로 돌아오라…'! 순경이 소리쳤습니다. "역시 넌 빨갱이야. 뭐, 어디로 돌아오라고?" 청년이 퍼뜩 낌새를 채고 "오햅니다" 하자 순경 왈 "이 빨갱이야 네가 그랬잖아 '돌아오라 쏘련으로'라고 말야!" 청년이 '쏘련'이 아니라 '쏘렌토'라고 해명을 해도 순경은 '쏘련+공산당' 쪽으로만 몰아붙였습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이제는 거기서 '좌·우' 뺀

'새는 온몸으로 난다'는

주장까지도 나온 세상

차라리

좌파니 우파니 말고

암에 좋단 '양파'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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