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 자 본보 '기고' 난에 최태경 경남CBS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쓴 글 <여전히 프리랜서>! 그 '여전히'가 찌릿하게 전한 아, 뭔가 심상찮다는 느낌이 들면서 떠오른 게 소설가 손창섭의 작품인 '군소리의 의미'란 부제가 붙은 <미해결의 장(章)>였습니다. 최(崔) 아나운서의 글 간추림. 최 아나운서가 입사해 주로 맡은 일은 '정규직 업' 쪽인데 2년 8개월간의 대우는 기막힌 '슈퍼 을'! 그리고 이어진 날벼락 부당해고, 그 후 구제신청 승소(중노위의 원직복직 명령), 한데 사측의 집요한 노동위 판단 무시로 사실상 '조리돌림(?) 섬 유배식 왕따'에 시달리다 못해 CBS 본사 앞 울분의 기자회견까지 해야 했습니다. 사측의 적반하장(행정소송 제기)에 맞선 최 아나운서의 정의 쟁취 고군분투에 비록 이 늙은이 주먹일망정 분노로 불끈불끈 떨렸습니다. 앞의 소설 부제인 '군소리의 의미'는 곧 '낙서 같은 인생의 무의미'! 최 아나운서의 '외침'이 그 '군소리'일 순 없습니다.

CBS? 기독교방송?
그 방송이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한
계명도 모른단 말인가?
예수의
박해 수난을 안다면
'최태경 박해'를 중단하라.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