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5년 상반기 국가철도망계획 확정
도, 종합구상 용역으로 경남 노선 반영 나서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은 21일 ‘1회 경남 광역교통 포럼’을 열고 국토교통부 5차 국가철도교통망계획 대응책을 논의했다.

경남 동·서부-부산-울산을 1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노선 발굴, 기존 노선 개선방안 등을 찾고 곧 본격화하는 5차 국가철도망계획 수립에 관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주요 의제였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본부장과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광역교통망 확충 및 국가철도망 반영 전략’, ‘철도역세권 중심의 도시개발과 경남의 대응방안’ 주제 발표로 큰 틀의 방향을 제시했으며, 이와 관련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이 21일 ‘1회 경남 광역교통 포럼’을 열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이 21일 ‘1회 경남 광역교통 포럼’을 열고 있다. /경남도

국토부는 이번달 관련 용역에 착수해 수요조사와 사업분석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5차 국가철도망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경남에 필요한 노선을 최대한 많이 반영해야 경남·부산·울산 1시간대 교통망 구축 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

도는 이에 올해 4월 ‘경남도 교통망(철도·도로) 종합구상 용역’을 시작했다. 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되지 않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거제~가덕도신공항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 △마산신항선 △진주~사천 항공산업선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자 함이다.

아울러 △대전남해선 △함양~울산선 △대송산단선 등 신규 노선과 시군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추가 노선도 발굴할 계획이다. 철도(역세권) 중심 국도, 지방도 개량계획 등을 담은 단기·중기·장기 도로망 구축계획을 국토부에 제시할 방침이다.

도는 18개 시군 주요 거점 간 1시간대 연결 철도·도로망 구축으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영호남, 충청권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철도 교통 소외지역인 하동, 남해, 산청, 의령, 사천, 함양 등을 가로지르는 철도망 구축으로 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는 효과도 창출한 계획이다.

경부울을 연결하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달빛내륙철도(광주 송정~서대구), 대합산단산업선(대구산단~창녕 대합산단), 부산신항연결지선(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등 총 7개 사업은 2021년 수립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박성준 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여객 편의, 기업 투자 활성화, 산업 발전 등 초광역 경제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남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고자 경남연구원과 함께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열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광역철도망.
동남권 광역철도망.

/민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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